[2011/SF] 인 타임 (In Time) – 나에게 남은 시간은 1년..

출처 : Daum 영화

영화정보

  • 제작/배급 : 20세기폭스 코리아
  • 감독 : 앤드류 니콜 (Andrew Niccol)
  •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Amanda Michelle Seyfried), 저스틴 팀버레이크 (Justin Timberlake)
  • 정보출처 : Daum 영화

01. 시작하기 전에..

TV 속에서 정말 이쁜 여배우가 나왔는데, 그녀의 이름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였다. 2014를 시작하면서, 눈을 정화하고 시작해볼까.. 해서 선택한 것은 2011년도에 개봉했던 인 타임(In Time)이라는 영화다. 일종의 킬링타임용 영화를 선택한 셈이다.

원래 개인적인 영화취향이 SF와 같은 미래세계나 초능력,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와 같은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가진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마도 현실세계와 이질감이 커질수록 몰입하기에 용이한 편이여서 좋아하는 것으로 추측(나 자신인데 제일 어려운 게.. 나 자신..)되는데, 여튼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방의 불을 모두 소등하고 영화를 시청했다.

02. 간략한 줄거리

유전자 조작으로 25살부터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태어난 지 25년이 지난 뒤부터 시작되는 이 카운트다운은 남은 생명이면서 화폐이기도하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 출퇴근을 위한 버스, 심지어는 일당도 시간이라는 화폐로 환산되는 세상. 팔에 각인되어있는 시계가 0초가 되면 죽게되고 반대로 채우면 영원히 죽지않으며 25살의 모습으로 영생할 수 있는 세상이다.

주인공인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그 세상에서 가장 하층민에 속하는 데이톤(Dayton)이라는 최하층민이 거주하는 타임 존(Time Zone)에 거주하는 빈민이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여유있지 않다. 이제 고작 28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항상 죽음과 마주하는 삶을 살고 있다.

데이톤의 삶은 가혹하다. 그 들은 25살이 된 뒤에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벌어서 하루하루 삶을 연장한다. 길거리에는 카운트다운이 완료되어 죽음을 맞이한 시체가 드문드문 보이고, 지나는 이들은 그 광경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곳. 주인공인 그는 이 데이톤에서 시간을 저장하는 장치인 타임 세이버(Time Saver)를 생산하는 노동자로 살아가며, 줄어가는 시간(=생명)을 아슬아슬하게 연장하며 살아가고 있다.

데이톤과는 반대로 죽음과 평행선으로 살고 있는 타임 존인 뉴 그리니치(New Greenwich)에 살고있는  여주인공 실비아 와이스(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와이스 시간금융(WEIS Timelenders) 회장의 딸로 태어나 죽을 걱정없이 영생을 할 수 있는 극소수의 기득권의 일원이다.

항상 아버지가 고용한 경호원 보호에서 살아가는 그녀는 25살이 되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아버지는 선물이라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을 주었다. 그녀는 부족함이 없지만, 틀에 박힌 삶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그냥 살아가고 있다.

윌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그에게 주고 자살해버린 사람과 그 사람이 윌에게 남긴 메시지, 또 고작 몇 초 늦어서 자신의 눈 앞에서 어머니를 잃은 상황(외모가 25살이다보니.. 왠지 연인을 잃은듯한…)에서 현 체제를 붕괴시킬 목적으로 최상류층이 거주하는 뉴 그리니치로 향한다.

여유가 없어서 항상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뛰어다니는 것이 일상이던 윌은 극과 극으로 대조적인 삶을 살던 실비아의 눈에 띄게된다. 그녀와 그녀의 주변의 사람들은 영생에 가까운 삶을 누리며 서두를 것 없었기에 뛰어다닌다거나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녀의 아버지인 와이즈 회장과의 카지노에서 인상깊은 포커를 인연으로 그녀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된다.

그녀와의 좋은 시간은 잠시.. 데이톤에서 사라진 100년의 시간을 찾아서 윌을 찾은 타임 키퍼(Time Keeper)로 인해서 상황은 급반전이 된다. 윌은 범법자로 내몰리게되고, 그녀를 인질삼아서 다시 데이톤으로 도망을 친다.

그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그의 생각에 동조가 된 그녀는 윌이 아버지의 은행을 터는 것을 도와주게되고, 그렇게 구한 시간을 빈민들에게 나눠주며 시스템 붕괴를 유도한다. 최종적으로는 그녀의 아버지가 보관하던 엄청난 시간까지 훔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견고하게 유지되던 시스템은 붕괴하기 시작한다.

03. 제 멋대로 리뷰

인 타임을 구성하는 세계는 아주 단순한 3단 논법으로 거의 모든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생명 = 시간, 시간 = 돈

즉, 생명 = 돈이라는 아주 간단한 삼단논법이다.

최하층민인 데이톤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소진하면서 살아가고, 최상층의 뉴 그리니치의 주민들은 그렇게 소진되어가는 하층민의 생명을 훔쳐가면서 살아가는 구조라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주인공은 그렇게 훔쳐간 하층민들의 생명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견고하게 갖춰진 시스템을 붕괴시키려한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아마도 감독이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간접적인 공격을 이러한 형태의 세계로 표현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뭐, 감독의 생각을 알 수 없으니 추측이 그렇다는 것인데.. 시간이 결국 돈임을 처음부터 언급하고 시작는 것으로 보아 확률상 낮지 않을 추측일 것이다.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타임 존(Time Zone)은 아마도 계층 간의 이동이 큰 비용이 들어감을 상징하는 요소로 활용된 것 같다. 100년의 시간을 얻게된 윌은 택시를 불러서 각 관문을 지나서 최상계층이 거주하는 뉴 그리니치로 이동하는데, 각 관문을 넘을 때마다 지불하게 되고 그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윌과 같이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부모의 시간(=돈)을 물려받지 않는 이상의 관문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현실세계에 대입한다고 해도 크게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설정인 것 같다.

그 외에 인 타임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은 현재 지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자본주의의 시스템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유사하다. 시간을 대출해주는 은행까지 있으니..

윌에게 100년의 시간을 준 남자는 최상위계층에 살던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했다. 어느 누구도 일찍 죽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결국 분배의 문제이다. 자본주의의 근본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특권계층이 대다수의 부를 소요하기 위해서 하위계층의 부를 뺏는 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스템을 붕괴시긴 윌의 일은 과연 옳은일일까? 그것도 의문이다. 아마도 감독은 세계관이 상징하고 있다고 예상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그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법은 알 수 없어서 윌의 행동을 저지하는 사람들의 ‘더 큰 혼란만 가져올꺼라’라는 뉘앙스의 말들을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04. 마치면서..

사실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보기 위한 영화였는데, 예상 외의 세계관으로 인해 몰입도도 높은 상태로 영화를 봤고, 드물게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리뷰까지 작성해봤다. 뭐 너무 주저리주저리 정리도 안 된 상태로 작성해서 내용은 뭐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보면 좀 신기하긴 하겠다.